태풍 제13호 ‘링링’이 빠르게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도 ‘매우 강’의 중형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에서 20~30km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hPa, 최대 풍속 47m/s, 강풍반경은 320㎞다.

이 정도 강풍이 불면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다.

링링은 이날 오후 제주도, 남부지방을 거쳐 오는 7일 오전 중부를 순차적으로 강타할 전망이다. 링링은 당초 소형급 태풍이었으나 지난 4일부터 대만 부근 29도 이상 고수온역대를 지나며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은 링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섬 지방에는 시속 200km(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경고했다.

태풍은 북한 황해도에  7일 오후 5시 전후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전국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 9시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