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장관 임명, 반대 56% vs 찬성 40%... 격차 16.1%p로 벌어져 [리얼미터]

법무부장관 임명, 반대 56% vs 찬성 40%... 격차 16.1%p로 벌어져 [리얼미터]

법무부장관 임명, 반대 56% vs 찬성 40%… 격차 16.1%로 벌어져

기사승인 2019-09-06 10:11:25

조국 법무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국민여론이 2일 기자간담회 이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국회에서의 인사청문회 개최가 확정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여론을 물은 4번째 설문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반대여론이 크게 늘어 전체 응답자의 56.2%(매우반대 47.7%, 반대하는 편 8.5%)에 이르렀다. 반대로 찬성은 40.1%(매우 찬성 25.3%, 찬성하는 편 14.8%)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찬반 격차는 16.1%p로 다시 벌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앞서 이뤄진 3번의 여론조사에서 찬성여론이 증가해왔던 경향을 뒤집는 것으로 기자간담회와 이후 제기된 추가의혹들로 인해 여론이 마음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28일 이뤄진 1차 조사에서 찬반격차는 15.3%p(반대 54.5%, 찬성 39.2%)였지만, 30일 진행된 2차 조사에서는 격차가 12.0%p(반대 54.3%, 찬성 42.3%)로 좁혀졌다. 이어진 3일 3차 조사에서는 찬반여론이 오차범위 내인 5.4%p(반대 51.5%, 찬성 46.1%)로 줄었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1차 조사는 검찰 압수수색 다음날, 2차 조사는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를 옹호한 다음날, 3차 조사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직후였다”며 여론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이 불거진 뒤 진행된 조사로 격차가 다시 확대돼 1~4차 조사를 통틀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고 전했다.

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남, 4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반면 경상북도(TK)와 경상남도(PK),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과 30대, 5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다.

한편, 6일 오전 10시부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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