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줄었지만 치사율은 23%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줄었지만 치사율은 23%

추석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기사승인 2019-09-07 05:00:00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사율이 약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전북, 강원에서 많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도 34주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발생 주간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8월 24일까지 SFTS 환자는 총 123명이 보고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69명(56.1%)으로 남자 54명(43.9%)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93.5%가 50대 이상이었다.

환자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6.9% 감소했다. 작년에 비해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이 1.1℃, 평균최저기온이 0.9℃ 낮았던 것이 개체수 감소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반면 치사율은 늘었다. 같은 기간 보고된 사망자는 28명으로, 치사율은 22.8%에 달한다. 지난해 치사율은 18.2%였다.

지역별로는 ▲경북 10명 중 4명 사망(40.0%) ▲전북 14명 중 5명 사망(35.7%) ▲강원 22명 중 6명 사망(27.3%) ▲충남 15명 중  3명 사망(20.0%) ▲경기 21명 중 4명 사망(19.0%) ▲전남 11명 중 1명 사망(9.1%) 순으로 나타났다.

추정 위험 요인으로는 텃밭 등 농업 관련 작업, 산나물(고사리 등) 채취, 산책, 등산, 풀베기 및 풀뽑기 등으로 보고됐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매개 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부착 대상이 수풀 속을 지나가면 숙주에 붙어 이동한다. 멀리 떨어진 곳을 날아가 달라붙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진드기가 사는 곳에 사람들이 들어가게 됨으로써 접족하게 된다.

특히 가을철에 주로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의 크기는 약 2~3mm이고, 몸은 갈색빛을 띈다. 날개는 없다.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도록 해야한다.

 

◇ SFTS 예방수칙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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