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딸 조모(28)씨가 서울대에서 장학금뿐 아니라 생활비를 받아갔다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6일 연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장 의원은 “조씨가 서울대에서 생활비 16만 9000원을 받아갔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60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 장학금을 줘야될 사람이 서울대 장학금 생활비까지 받아간다”면서 “서울대에 확인해보니 생활비 부분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잔인하리만큼 작은 액수의 장학금까지 딸이 받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몰랐다. 송구하다”면서도 “(장학금을) 일괄적으로 서울대 동창회에서 보낸보낸 것으로 안다. 16만원 받으려고 아등바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씨는 지난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닐 당시 1년 동안 3학점만 듣고도 서울대 총동창회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총 804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서울대학교 관악회는 조씨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수령자 신청을 받지 않고 지급되는 특별지정 장학금으로 반환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앞서 밝힌 바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