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아들, 면허취소수준 음주 후 사고

장제원 의원 아들, 면허취소수준 음주 후 사고

기사승인 2019-09-07 18:55:31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사진)의 아들 래퍼 장용준(19)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받았던 상처 때문인지 날선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먼저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용준 씨는 7일 오전 2~3시 사이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음주측정결과 확인됐다. 이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사고는 경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씨의 경우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고, 오토바이 운전자 또한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고 당일 장씨를 조사 후 귀가조치 시켰다.

일련이 사건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무부장관 청문회장에서 가족에 대한 비판 책임을 후보자에게 전가하며 ‘저열하고 위선적’이라고 비난한 장제원 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오늘 새벽 음주 운전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세상을 떠난 윤창호 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윤창호법’ 시행이 불과 두 달여”라며 “아들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청문회 장에서 당당하게 외쳤던 ‘저열하고 위선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타인을 비판한 잣대와 동일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래퍼로 활동 중인 장씨는 2017년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으나 방송 직후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장 의원은 아들의 성매매 논란이 일자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하면서도 사과와 함께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놨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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