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도현이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김도현은 보석을 모아 아스달로 올라가 떵떵거리고 사는게 꿈이며, 이그트인을 극도로 증오하는 돌담불 관리인 쇼르자긴으로 분했다.
앞서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에서 은섬과 깃바닥 노예들에게 보석을 받는 조건으로 탈출을 도우며 part3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데 이어 지난 7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쇼르자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쇼르자긴은 거적에 쌓인 은섬과 함께 지상으로 올라와 깃바닥 노예들을 수레에 옮겨 자리를 떠나려 하지만 골두와 연발이 나타나 을마대의 죽음을 확인하려 하면서 계획에 변수가 발생한다. 돌림병으로 죽은 사람들은 빨리 태워버려야 한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하는 쇼르자긴. 하지만 노예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들키게 되며 위기를 맞이했다.
도망가는 상황에서도 챙겨오지 못한 보석만 생각하던 쇼르자긴은 결국 거한에 의해 잡히게 되고, 달새와 함께 창고에 갇혀 골두에게 고문을 당하게 된다.
이후 달새를 구하러 온 은섬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 쇼르자긴은 보석을 어디에 숨겼는지 추궁하는 잎생에게 끝까지 골두에게 빼앗겼다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말이 거짓말임을 눈치챈 은섬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보석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고, 쇼르자긴은 “힘을 가질 수 있지”라고 대답한다.
힘을 가진다는 뜻을 모르는 은섬에게 쇼르자긴은 힘은 부하의 숫자로 결정되며, 그런 부하를 살 수 있는 게 보석이라고 말해 은섬에게 보석이 가진 힘에 대해 상기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김도현이 보여준 눈빛과 표정, 말투, 행동 하나하나에 감정을 실은 연기는 ‘쇼르자긴’이라는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몰입감을 가중,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피투성이가 된 채로 골두에게 고문을 당하며 살기 위해 울부짖는 모습과 정신이 흐릿해지는 순간에도 자신을 살린 이유에 대해 물으며 멀어져 가는 은섬을 바라보는 쇼르자긴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 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