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아들·딸 서울대 인턴 증명서 조작 가능성...공개 수사 요청”

주광덕 “조국 아들·딸 서울대 인턴 증명서 조작 가능성...공개 수사 요청”

기사승인 2019-09-08 19:43:14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과 아들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각각 발급받은 인턴 활동 증명서가 “모두 허위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자 딸과 아들의 인턴 증명서가) 가짜 증명서일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며 “공개적으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과 딸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하고 증명서를 받은 바 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제시하면서 “2006년부터 현재까지 28장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활동 증명서가 발부됐는데, 27명의 증명서와 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27장 모두 공익인권법센터 직인이 보이지 않는데 후보자 아들의 증명서에만 오른쪽 아래에 직인이 찍힌다”며 “증명서에 ‘학교폭력 피해자의 인권 관련 자료조사 및 논문작성’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고등학교 2학년이 인턴십을 하면서 논문을 작성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주 의원은 또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3년 한 달 동안 인턴을 했는데 22살인 2017년 10월 16일에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발급 날짜를 보면 로스쿨 접수일”이라며 “로스쿨 서류 제출이 임박해 발급받았기 때문에 조 후보자 아들이 로스쿨에 지원하면서 첨부 서류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경력과 관련해서도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증명서를 시인했다고 한다”면서 “(조 후보자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장 교수 아들의 증명서가 위조된 게 사실이라면 후보자 딸의 증명서도 가짜라고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교수 아들의 증명서에도 (조국) 후보자가 개입했을 것”이라며 “조 후보자의 아들, 딸과 장 교수의 아들이 발급받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는 허위 공문서라는 강한 의혹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