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가스사고로 543명이 죽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종배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가스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총 576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1명이 사망하고 482명이 부상당했다.
연도별로 각각 2015년에는 118건이 발생해 133명의 사상자가, 2016년은 122건, 118명, 2017년 121건, 114명, 2018년 143건, 112명, 2019년(7월 말 기준)에는 72건이 발생해 66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는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가스사고가 발생해 최소 한 명 이상 사망하거나 다친 셈이다.
사고원인별로는 사용자취급부주의가 149건으로 25.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시설미비 128건(22.2%), 제품노후(고장) 95건(16.5%), 고의사고 52건(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폭발에 의한 사고가 186건(3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에 의한 사고가 136건(23.6%), 누출에 의한 사고가 122건(21.2%), 파열에 의한 사고가 89건(15.5%) 등의 순이다.
발생장소별로는 주택에서 217건이 발생해 전체의 37.7%를 차지했고, 식품접객업소에서 93건(16.1%), 펜션·산장·가건물·비닐하우스 등 기타장소에서 83건(14.4%), 제조시설 등 가스허가업소에서 68건(11.8%), 학교·유치원·어린이집·학원 등 제1종 보호시설에서 33건(5.7%)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4건, 부산 46건, 충남 38건, 강원 36건, 경북 35건, 충북 3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은 “사용자취급부주의가 149건(25.9%)으로 가장 많은 만큼,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폭발 및 화재사고 등의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스 시설에 대한 정기점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