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는 대통령도 둘, 영부인도 둘인가? 청와대가 조국 부인 글도 직접 알리는 걸 보니 이 정권은 문-조 공동정권이 확실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조국 아내 정경심씨 글을 자신의 페북에 대신 올렸습니다. 정무비서관은 대통령 정치적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조국 부인 메시지를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대신 전한 것입니다. 조국 일가를 대통령 일가 수준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해 불가한 상황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의 과도한 조국 지키기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권의 본질이 박-최순실 공동정권이었듯이 이 정권은 문-조 공동정권이라 믿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조국 일가 문제로 대한민국이 한 달 간 쑥대밭이 되었는데도 대통령이 조국 방어막을 치는 게 이해되지 않습니다”라며 “조국 일가를 대통령 일가처럼 모시는 현재 청와대는 비정상 그자체입니다. 대통령이 비정상적 정무비서관을 그대로 두면 대통령까지도 비정상이라고 국민들은 결론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