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타살됐다.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쳤다.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한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다. 이제 조국을 향한 분노는 문 대통령을 향한 분노가 돼 ‘이게 나라냐’며 들었던 국민의 촛불이 ‘이건 나라냐’라며 대통령을 향할 것이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타살됐다고 비판하며 삭발했다.
이 의원은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이번 ‘조국 사태’로 민주화 훈장을 앞세운 시대착오적 86 운동권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문 대통령의 임명 철회와 대국민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분노가 솟구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저항의 정신을 어떻게 표시할 수 있을지 절박한 마음에 삭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회와 정당이 합쳐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야 하며 자신이 그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