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대통령, 北 문제뿐만 아니라 조국 문제에서까지 정상적인 판단 못하고 있어”

하태경 “文대통령, 北 문제뿐만 아니라 조국 문제에서까지 정상적인 판단 못하고 있어”

기사승인 2019-09-10 14:04:22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0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 아침에 북한이 미사일을 또 쐈다. 제가 볼 때는 오늘 미사일은 조국 시샘 미사일이다. ‘조국 시샘포’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앞에만 서면 이성을 상실하는 이성 상실 증후군이 있다는 것 여러분 잘 아실 것이다. 아마도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보다 조국 앞에 서면 더 강한 이성 상실 증후군이 있지 않나 하고 의심하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임명한 바로 다음 날 조국에 대한 짝사랑이 더 강하냐, 우리 북한에 대한 짝사랑이 더 강하냐 시험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래서 오늘 미사일을 또 발사해보고 그 미사일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항의하지 않으면 ‘아, 역시 북한 짝사랑은 여전하구나’ 위안을 얻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고 제가 냉소적으로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조국 문제에 있어서까지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고 있다. 이러다가 물론 경제에 대해서도 그랬고 지금 안보 문제에 대해서 마찬가지이고 제가 어제 ‘문재인 정권은 노무현 2기가 아니라 박근혜 2기다’라는 故정두언 의원의 이야기를 꺼내니까 그 댓글이 대다수의 댓글이 박근혜 정권 말기보다 더 심하다 이런 댓글이 대다수였다. 북한까지도 문재인 대통령 조국 이성 상실 증후군을 목도하고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오늘 미사일에 대해서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단호하게 북한을 규탄하는, 적어도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이성 회복되고 있다는 그 증거를 국민들한테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만 더 하겠다. 어차피 임명되셨으니 조국 장관이라고 불러드리겠다. 조국 장관은 장관 재직 시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된다. 국민들 앞에 약속해야 한다”며 “조국 장관의 인사권은 개혁이 아니라 보복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 국민들은 조국 장관의 개혁 컬러를 이미 망가지고 오염되었다. 그 오염된 칼로 인사의 칼날을 휘두른다면 그 인사 자체는 개혁의 인사가 아니라 보복성 인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조국 장관은 오늘 바로 장관 업무 보기 첫날부터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국민들 앞에 약속해야 그나마 조국이 가지고 있던 개혁정신이 살아있구나 하는 메시지가 전달이 될 것으로 본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조국 장관이 약속을 못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해야 한다. 지금 조국이 인사를 하면 그 부메랑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아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인사보복하는 것이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 조국 장관의 인사권, 스스로 안 하겠다고 약속하든지 문재인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지시하든지 둘 중 하나 조속히 결단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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