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국회폭력사태 수사와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제가 모든 것을 지휘 지시했다, 저 하나만 조사하면 된다’, ‘불법 사보임 관련된 문희상 의장을 먼저 소환조사해달라’며 사실상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조사마저 꼼수와 남 탓으로 일관하며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자유한국당에 맹성을 촉구한다”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이미 국회폭력사태 관련 경찰 수사가 한국당의 버티기로 성과 없이 마무리되었다. 검사와 법무부장관 출신 황교안 대표와 판사출신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히려 앞장서 경찰 조사를 거부했고, 결국 한국당 의원 59명 전원이 경찰의 출석요구를 무시했다. 이런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검찰수사마저 남 탓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불응하겠다고 한다. 한국당의 무책임한 태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법과 원칙, 상식에 부합된 조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선진화법은 자유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법이다. 20대 국회의 마지막을 불법과 특권으로 마무리해선 안된다. 법 위에 군림하며 남 탓으로 일관하지 말고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나서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