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조작문서로 국민 기만’이란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익명으로 기고된 글 꼭 읽을 필요가 있어보여 퍼왓읍니다. 정말 조국의 ‘거짓말’. 국민 기만은 끝이 없읍니다”라뎌 다음과 같이 글을 소개했다.
조국 장관은 자신의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는 '블라인드 펀드라서 투자처를 알려줄 수 없다'고 펀드의 운용보고서에 적혀있다고 셀프기자회견과 국회청문회에서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보고서가 조작된 문서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사모펀드 운용보고서는 아래 이유에서
상식적이지 못합니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자를 모집할 때 펀드 모집인이 ''투자는 내가 알아서 잘 해 수익을 내서 돌려줄 테니 믿고 투자해 달라.''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로서 적어도 이 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하고 수익을 잘 내는 사람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뭘 믿고 거액을 맡기겠습니까?
그런데 조국의 5촌조카가 코링크PE(Private Equity)를 운용한 건
겨우 1년으로 그 사이 실적조차 알려진 게 없었습니다.
어쨌든 블라인드 펀드로 조국페밀리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블라인드 펀드라고 해도 이미 운용자금을 맡긴 투자자에게 ''블라인드 펀드이니 투자처를 알려줄 수 없다''라고 펀드운용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그 업계 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느 미친 투자자가 이런 펀드에 가입하겠습니까.
블라인드라는 말은 투자자 모집단계에서 믿고 맡기라는 것이지 모집된 투자금 운용 단계에서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결국 조국이 ''펀드운용보고서에 블라인드 펀드라서 알려줄 수 없다고 적혀있다''면서 청문위원들 앞에서 흔든 그 보고서는
청문회를 앞두고 급조된 조작문서로 확인되었습니다.
금년 6월에 작성된 것으로 적혀있는 있는 이 펀드운용보고서를 실제 만든 시점은
청문회를 코앞에 둔 8월 21일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청문회에서 국민을 기만하고 호도하기 위해 급조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보고서를 누가 왜 조작했을까요?
우리의 거짓말쟁이 조국에게 물어보면 ''나는 이 문서를 받아만 봤지, 최근에 작성하고도 2개월 전 작성한 걸로 조작된 문서인 줄은 몰랐다''라고 하겠지요.
이 문서로 누가 가장 이득을 볼 수 있었느냐에 주목하면 해답이 있습니다.
펀드를 직접 운용한 조국의 5촌 조카?
10억5000만 원이나 투자한 조국의 부인?
펀드가 투자된 가로등 자동 점멸기 제조업체?
청문회를 앞두고 가족펀드 비리의혹이 제기된 조국 후보자?
이 문서를 조작한 이유와 과정을 살펴보면
이번 사건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제대로 밝혀내는 책무는 검찰에 있습니다.
거깃말쟁이 조국, 꼼짝마라!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