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전 조국 정국에 대통령 지지율도 ‘요동’ [리얼미터]

추석 직전 조국 정국에 대통령 지지율도 ‘요동’ [리얼미터]

긍정 47.2% vs 부정 50%… 한국당 지지율 30%대 재진입

기사승인 2019-09-17 11:34:21

추석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오르내리기를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와 YTN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3468명 중 설문에 응답한 1503명의 답변을 정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2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7.2%(매우잘함 28.3%, 잘하는 편 1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1주차 주간집계보다는 0.9%p 오른 수치다. 하지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 또한 0.1%p 오른 50.0%(매우 잘못함 40.1%, 잘못하는 편 9.9%)로 집계됐다. 긍정과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8%p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같은 추세 또한 3주째 유지되는 분위기다.

다만,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두고 지지율은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일간집계에 따르면 6일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44.1%(부정평가 52.5%)로 마감했다. 이후 9일에는 47.6%(부정평가 49.2%)로 3.5%p 상승했고, 10일에는 0.8%p 추가로 증가하며 48.4%(부정평가 48.3%)까지 올랐다. 그러나 11일에는 2.0%p가 하락한 46.4%(부정평가 51.4%)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6일 있었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9일 이뤄진 장관급 후보자 6명의 임명으로 지지층이 결집해 국정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와 의혹,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등 야권의 대정부 공세가 확산되며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풀이했다.

‘조국 정국’으로 불리는 정부개각을 둘러싼 논란은 정당에 대한 지지율도 흔들었다. 특히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에 반대하며 1인 시위 등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30%를 돌파했다.

조사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 자영업·가정주부·학생·무직, 진보층이 결집하며 30.1%를 기록했다. 11일 일간집계로는 31.1%까지 육박하기도 했다. 반대로 대구·경북(TK), 충청·호남, 20~30대, 노동직·사무직·보수층의 이탈이 일부 있었다.

이와는 별개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다. 9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는 1주차 결과보다 0.9%p 오른 39.5%로 조사됐다. 이는 진보층의 집결과 함께 TK와 호남·충청권, 30~40대, 사무직과 노동직, 보수층의 지지가 일부 이동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0.7%p 동반하락해 6.2%와 5.2%를 보였고,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1.8%, 우리공화당은 0.1%p 내린 1.2%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준오차는 ±2.5%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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