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오늘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이다. 일부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교섭단체 연설 참석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과하다. 조 장관을 둘러싸고 정당 간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하더라도 국회는 국회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상식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20대 국회는 이미 ‘빈손국회’, ‘동물국회’, ‘식물국회’라는 오명에 시달려왔다. 그 사실이 부끄러워 국민 앞에 다짐이라도 하겠다며 ‘일하는 국회법’을 만든 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며 “마지막 정기 국회에서만큼은 일하는 국회를 보고 싶었을, 민생문제에 있어 성과를 기대했던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 타협점을 찾기보다는 대결구도에만 목맨다면 어느 정당의 어떤 투쟁도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제정당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장외 삭발 투쟁을 감행하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했다. 장외투쟁의 길이 국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만 지키는 길이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