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17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60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이 발언이 참으로 놀랍다”며 “세계 양대 평가사인 무디스와 S&P사가 우리나라 간판기업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시키겠다고 경고했고, 또 대기업들 34%가 올해 채용을 줄일 예정이며, 이로 인해서 국가 신용등급도 주저앉을 위험이 있는 이 시점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지 않는 정신승리성 발언이다. 곡소리 하는 자영업자와 청년들 앞에서 대통령께서는 언제부터 희망고문자가 되셨나. 청와대는 언제부터 가짜뉴스의 최대 생산지가 되었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없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뿐만 아니라 경제인식도 마찬가지이다. 세금으로 어르신들을 일용직, 임시직으로 잠시 돌려놓고, 청년들 앞에서는 고용지표와 분배지표가 개선되었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이 정도 상황이면 지금 대통령을 위해서 직언을 올리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참모는 거의 없다고 봐야할 정도이다. 이럴 거면 겨울 가로수 가지치기로 단기 노인 일자리 만들지 마시고 조국장관 포함해서 무능한 청와대 참모 해임해서 고품질 일자리 만드는 것이 나을 듯하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아프다고 하는데 자꾸만 괜찮다고,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대통령의 감이 떨어졌다는 고해성사일 뿐이다. 現 경제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정의를 요구하는 청년들의 올바른 문제인식, 물가를 걱정하는 가장들의 올바른 경제걱정, 공정한 입시와 취업을 걱정하는 우리 부모들의 올바른 자식걱정, 청와대 내가 아니라 밖에서 국민들의 올바른 목소리를 새겨들으시고 그에 대한 올바른 처방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