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양현석, 경찰 추가 소환 전망

‘원정 도박·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양현석, 경찰 추가 소환 전망

기사승인 2019-09-17 16:42:51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경찰에 추가 소환돼 조사받을 전망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두 명을 소환해 한 번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YG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자료와 금융계좌, 환전 내역 등을 분석하는 한편, 양현석 및 승리와 해외 출장을 함께 간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 

양현석과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하며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입건됐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28일 소환돼 12시간가량 조사받았고, 양현석은 이튿날 경찰에 출석해 23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와 별개로 양현석이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한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그간 양현석을 포함해 동석자 등 29명을 조사했다. 이 청장은 “공소시효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 공소시효는 다음달 초 끝난다.

아울러 빅뱅 멤버 대성의 건물에 불법 유흥업소가 입주해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현재까지 15명을 입건했고, 관련자 총 47명을 조사했다”며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CCTV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 마약·성매매 의혹 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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