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독일 국채(10년물)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가운데 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191억원 중 60%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확정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돌일 국채금리 연계 DLF의 수익률을 60.1%로 확정하고 가입 고객들에게 수익률을 통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이 상품을 총 1266억원어치 팔았으며,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은 전체의 15.1% 수준이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7일 기준 평균 원금 손실률을 95%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채권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독일 국채 금리 하락폭이 다소 완화돼 손실 폭이 감소했다.
채권금리 상승으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가 판매한 미·영 CMS 금리 연계형 DLF도 수익률도 일부 회복했다.
특히 하나은행이 판매한 총 3196억원 규모의 미·영 CMS 금리 연계형 DLF 가운데 1220억원(38.2%)이 정상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DLF 수익률 개선이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채권금리는 다시 한 번 요동 칠 수 있다. 여기에 미중무역 협상 결과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