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총선 출마 저울질 “대통령 뜻 존중할 것”...

유은혜 총선 출마 저울질 “대통령 뜻 존중할 것”...

임명권자 결정 존중한다며 국회의원 신분 언급… 與, 유 총리 출마여부 ‘가변적’ 시사

기사승인 2019-09-18 14:14:03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와 관련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유 부총리는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 직후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 의사에 대한 확인과정이 없이 보도된 것”이라며 불출마 결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누차 반복해 말하지만 제가 결정해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다만, 출마의사가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지금 제 신분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라고만 답하며 명쾌하게 답하지는 않았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총선에 나서려는 의지는 있지만,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교육개혁을 선언한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등으로 인한 업무공백 혹은 지연이 있어서는 안 되는 만큼 출사에 앞서 후임자 선정 등이 청와대에서 이뤄진다면 출마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 부총리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입장이라며 “당은 누구를 불출마하라, 출마하라 권유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유은혜·김현미 총선 불출마 관련 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유은혜 장관은 가변성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후임자가 구해진다거나 하면 출마할 생각도 있는 듯하다. 확실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오늘 회의에서 유 장관은 상당히 유보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약간 변수가 있는 것 같다”고 비공식 입장을 전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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