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국내 핀테크 산업을 두고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진행된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은 위원장의 취임 후 혁신분야 첫 현장 행보로 핀테크 업계와 전문가, 유관기관으로부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핀테크 업계의 투자유치에 대한 갈증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규제개혁과 해외진출 지원에 대해서도 현장의 수요가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일관성을 가지고 보다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중단없는 규제혁신과 핀테크 투자 활성화, 그리고 해외진출이 핵심”이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궁극적으로는 규제개선까지 완결될 수 있도록 동태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핀테크 분야로 투자의 물꼬를 트고 넓혀 나갈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민간을 중심으로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하여 공개하겠다”면서 “앞으로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제도에 대해서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다양한 관점에서 보완할 점들이 많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10월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