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가능성을 간신히 열었다.
국제농구연맹(FIBA)가 19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우리나라가 2계단 상승한 30위에 오르며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오는 2020년 6월에 열리는 올림픽 예선은 전 세계 24개국이 4개 조를 이뤄 치러지며, 출전자격은 개최국인 일본을 포함해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8개국을 제외하고 대륙배분에 따라 할당된 수만큼 세계랭킹을 따져 총 16개국에게 주어진다.
한국은 당초 세계랭킹 31위였던 필리핀에 밀려 출전할 수 없었지만, 지난 8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FIBA 월드컵에 출전해 1승 4패를 기록하며 32개 참가국 중 26위로 대회를 마쳐 세계랭킹이 오르면서 필리핀을 제치고 마지막 남은 1장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도쿄 올림픽 남자농구 예선전 출전국가는 세르비아(6위), 그리스(7위), 리투아니아(8위), 러시아(9위), 체코(10위), 브라질(11위), 이탈리아(12위), 폴란드(13위), 크로아티아(14위), 터키(15위), 슬로베니아(16위), 푸에르토리코(17위), 독일(18위), 도미니카공화국(19위), 베네수엘라(20위), 캐나다(21위), 뉴질랜드(24위), 멕시코(25위), 중국(27위), 한국(30위), 앙골라(32위), 튀니지(33위), 세네갈(35위), 우루과이(43위)다.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8개국은 미국(1위), 스페인(2위), 호주(3위), 아르헨티나(4위), 프랑스(5위), 이란(22위), 나이지리아(23위), 일본(38위)이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