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울진해양경찰서가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에 대비, 21~23일까지 연안해역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20일 오전 9시 기준 최대 풍속 24㎧의 소형급 태풍에서 22일 최대 풍속 35㎧, 강풍 반경 350㎞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남쪽 220㎞ 부근 해상을 거쳐 부산, 독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부터 동해안에 폭우(30~50㎜), 높은 너울성 파도(3~7m)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항해경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 항·포구 순찰을 강화하고 시설물·장기 계류선박 안전점검 등 긴급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울진해경도 20일 태풍 대비 상황 판단회의를 갖고 각 항·포구, 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해경 관계자는 "태풍에 따른 폭우와 높은 너울성 파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방파제, 갯바위, 해안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해양산업 종사자는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