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자숙 1년5개월 만에 팟캐스트 시작

김생민, 자숙 1년5개월 만에 팟캐스트 시작

기사승인 2019-09-20 15:35:39

개그맨 김생민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한지 1년5개월 만에 팟캐스트로 복귀했다.

김생민은 지난 14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시작했다. 영화 명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업로드된다. 19일 현재까지 1편의 방송이 공개된 상태다.

공개된 방송에서 김생민은 “요즘 우리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겠다”라고 논란을 간접 언급하기도 했다.

소속사 SM C&C는 “팟캐스트가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생민은 남다른 절약정신을 강조하며 데뷔 27년 만에 전성기를 누리던 중, 지난 4월 한 방송사 스태프에 의해 과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김생민의 팟캐스트 소식을 알리면서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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