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조국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한폭탄… 결국 대통령이 다치게 될 것”

손학규 “조국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한폭탄… 결국 대통령이 다치게 될 것”

기사승인 2019-09-22 10:28:28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는 지난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해 “제가 오늘 낮에 충청남도 홍성을 다녀왔는데, 비가 많이 왔었다. 다행히 여기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다행이다. 그러나 걱정이 된다. 언제까지 우리가 촛불을 들어야 하는지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발 좀 마음을 고쳐먹었으면 한다. 조국은 결국 스스로 장관직을 내려놓을 것 같지 않다. 조국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시한폭탄과 같다. 시한폭탄을 그렇게 사랑스럽게 껴안고 있으면, 결국 대통령이 다치게 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나라와 국민이 더 힘들어진다. 제발 이제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내려놓아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이 세계적 학술지에 등재되는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가 되다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정말 제1저자가 맞는가. 조국은 이에 대해 뭐라고 했는가. 자신은 자식들의 교육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잘 몰랐었다고, 이제 알았다고 치더라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지켜보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부모님과 학생들의 허탈함과 무력감에 대해 반성하고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반칙하지 않고, 특권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제 조국 장관 자녀의 입시부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오늘 한인섭 인권센터장이 10시간동안이나 조사를 받았다. 조국처럼 거짓말하고 반칙으로 장관 된 사람이 도대체 어디있는가”라며 “인턴을 하지도 않고 인턴했다고 하고, 완전히 특권과 반칙의 세상이다.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도 사전에 보고서를 받고 나서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조항을 몇 개 부탁해 조작해서 제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법무부가 어떤 부서인가. 사회의 정의와 법질서를 지키는 부서이다. 조국은 하루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내일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다. 지난번 방미에도 단독회담은 단 2분에 불과했다. 이런 괄시와 모멸이 대체 어디 있는가. 그리고 6월 30일에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났는데, 53분 만나는 동안 우리나라 대통령이 그 자리에 껴들지도 못했다. 그것도 여기 대한민국 땅에서 말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조국 문제를 이렇게 놔두고, 미국에 가서 제대로 현안에 대해 회담할 수 있겠는가”라며 “간절히 호소한다. 나라가 편안해야 외교도 하고, 조국에 대해 결자해지 해야 떳떳하게 김정은이든 트럼프든 만나서 제대로 얘기할 수 있다. 어떻게 내 편이라고, 내 코드인사라고 사퇴도 시키지 않고 어떻게 외교를 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가.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고 조국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 대표는 “요즘 경제가 어떠한가. OECD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계속 낮춰잡아서 이제는 2.1%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금년 안에 2%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여러분 우리나라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가. 과연 이래가지고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활발히 일어설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국민의 마음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야만 경제가 일어설 수 있다. 그러나 제발 조국 장관 임명하지 말라, 조국 장관은 뭘 하든지 간에 국민분열의 주범이기 때문에 임명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만약 임명하면 국민분열이 심화 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께 말씀드렸다. 그럼에도 조국을 임명하고 여전히 변화가 없다. 이러한 국민분열의 책임은 조국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그러다보니 대통령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다. 대선 때 얻었던 지지율보다도 낮은 지지율이 나타난다는 것은 레임덕이 더욱 심화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어떻게 인사청문회가 나오기 일주일 전에 검찰이 기소를 하는가. 검찰은 권력에 대해 가장 무섭게 생각하는 부서이다. 문재인 정권이 레임덕이 와서 법무부 장관이 내가 지휘하는 검사 앞에 기소 받고 조사를 받는 대한민국,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이제 저는 촛불을 들면서 이렇게 문화행사로 시작하는 촛불이 더 이상 우리나라가 분열하고 양편으로 나뉘어서 싸우지 않았으면 한다.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해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촛불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한다.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고 제3지대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겠다는 것은 양극단 정치, 싸움의 정치에서 벗어나 경제와 안보에 정치가 도움을 주는 정치를 만들어가자는 것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 간절히 호소드린다. 문 대통령과 특권과 반칙의 원칙으로 공정한 가치와 공평한 과정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다. 제발 이제 마음을 바꾸고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해서 내편, 내코드를 내려놓고, 시한폭탄을 내려놓고 국민과 함께 가야한다.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지켜서 우리나라 국민이 마음 편하게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께서 마음을 고쳐 먹어주시길 간청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구호를 외치겠다. 불량장관 임명철회, 조국 장관 내려놓고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조국 장관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과 함께 가주십시오. 바른미래당은 당세도 약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조국 장관 그만둬야 하고 문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하는 그러한 마음에서 여기에 촛불을 들고 삼삼오오 모였다. 점점 사람들이 늘어나고, 일반 시민께서도 많이 참석하셨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참석해주셨다. 다음주에는 정말 우리가 모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타도보다도, 문재인 정권이 각성하고 반성하는 마음, 나라를 지키고 안보를 지키는 마음으로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에 더 가깝다고 본다.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이 촛불 하나하나가 횃불이 되고, 들불로 번져 우리나라, 국민이 함께 손에 손잡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길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