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사상자 26명…정전·단수 피해도 잇따라

태풍 ‘타파’ 사상자 26명…정전·단수 피해도 잇따라

기사승인 2019-09-23 09:46:46

제 17호 태풍 ‘타파’가 몰아치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타파’로 인한 인명 피해는 중상 1명, 경상 25명 등 총 26명으로 집계됐다.

경찰관 2명도 교통통제에 투입됐다가 다쳤고 소방관 1명은 시설물 안전 조치 중 부상을 당했다. 이재민은 2가구 6명, 일시 대피자는 6가구 13명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는 주택이 붕괴돼 70대 노인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로 2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

또 경남 사전에서는 강풍에 지붕이 파손되며 2가구의 6명이 마을회관으로 거처를 옮기고 6세대 13명이 잠시 대피했다가 전원 귀가하기도 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298건으로 △도로 일시침수 60건 △신호등·전신주·가로등 등 파손 70건 △가로수 166건 등이 있었고 사유시설 피해는 총 24건으로 △주택 8동 △농경지 침수 476ha △비닐하우스 2동 전파 △어선 1척·요트 2척 좌초 등이 발생했다.

정전과 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전국에서 2만7787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으며 99.5%는 긴급복구됐다. 제주 건입동 일부 지역은 한때 단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장비 3600대와 인원 1만1847명을 동원해 51곳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3248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현재 타파는 독도 동북동쪽 270km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풍 강풍 반경이 350km에서 250km로 쪼그라들어 독도마저 태풍 영향권에서 멀어지면서 모든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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