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딸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를 ‘셀프발급’한 게 아니냐는 의혹 보도에 대해 “악의적”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조 장관은 2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며 “공인으로서 여러 과장 보도를 감수해왔지만 이것은 정말 참기 어려워 법적 조치 취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조 장관은 “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기 어려운지를 묻는 질문에는 “퇴원했다”면서 “당연히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는 조 장관 딸과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가 허위로 발급됐으며 조 장관이 이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정 교수 소환을 앞둔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