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말기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과 재활운동 병행 필요

[칼럼] 말기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과 재활운동 병행 필요

기사승인 2019-09-23 16:14:39

<사진=윤영현 원장,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제공>

바야흐로 고령사회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척추나 관절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 중 절반 이상이 퇴행성관절염에 노출될 정도로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이 심각하거나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때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할 만큼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관절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인공 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무릎이나 고관절 부위의 변형을 교정하고 필요한 곳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무릎이 O자나 X형으로 모양이 변형된 다리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인공관절 수술시 재활치료의 병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해도 수술 과정에서 주변 근육들이 약해지게 되므로 다시 강화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근육에 무리가 가게 되고 다시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인공관절의 수명이 많이 늘어났지만 재활 운동을 통해 내 관절처럼 만들어주어야 재수술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재활치료로는 운동 조절 능력을 이끌어 내는 보바스 치료법, 보행 장애를 치료하는 매트 훈련, 보행훈련, 마비된 근육에 움직임을 촉진하는 기능적 전기 자극 치료(FES) 등이 있으며 수술 부위와 방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일대일로 전문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치료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글.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윤영현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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