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이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하는 데 전 재산의 절반을 쏟았다고 고백했다.
유열은 24일 오전 방송한 KBS1 ‘아침마당-화요 초대석’에 출연해 “내가 굉장히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3년간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진행한 그는 DJ를 그만둘 즈음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열은 지난 10여년간 자신이 “뮤지컬에 미쳐 있었다”고 표현했다. “뮤지컬은 연기, 음악, 무대, 의상, 안무 모든 기술들이 합쳐져 매력적이다. 그중 어린이 뮤지컬이 (뮤지컬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빠져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좋진 않았다는 전언이다. 10여년간 80만명의 관객이 왔는데도, 뮤지컬 제작을 위해 재산의 절반을 썼을 정도란다. 유열은 “티켓 값이 너무 저렴하고 정부나 지자체의 후원이 거의 없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