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나라 분열시키고 있어” 트럼프 우크라이나 의혹 부인

“민주당이 나라 분열시키고 있어” 트럼프 우크라이나 의혹 부인

기사승인 2019-09-26 09:27: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해 강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투명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두고 “중국은 합의를 원한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다시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외교 성과를 설명하다가 탄핵 정국을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화제를 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무도 내게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외압 의혹을 부인한 것을 거론하면서 “나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어떤 압력도 없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국으로부터 바이든과 그의 아들 헌터에게 수백만 달러가 들어갔다”며 “바이든이 부통령에 있었을 때로 그들은 이 부분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마녀사냥’에 집중하고 있다. 왜 그런 줄 아느냐. 내년 선거에서 나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발언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바이든이 기소를 중지시켰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하는 만큼 당신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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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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