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재능봉사와 음악을 매개로 시민들과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5일 환호공원에서 재능봉사와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포항제철소는 2001년 포항시와 협력해 환호공원을 조성한 후 시민들을 위해 매달 다양한 행사를 갖고 있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임직원들이 직접 재능봉사를 펼치고 작은 음악회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7개 재능봉사단을 비롯한 200여명의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수지효행봉사단은 압봉시술과 손마사지를 통해 시민들의 피로를 풀어줬다.
골든타임봉사단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교육하고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동행복지킴이봉사단과 섬김이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여명, 독거노인 20여명과 함께 주변을 산책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봉사단은 야외 촬영부스에 우창동 경로당 노인들을 초대해 건강을 기원하는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정성스럽게 간식을 만들어 온 제빵봉사단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재능봉사활동에 이어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작은 음악회에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합창단, 밸리댄스 등 다양한 초청공연과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의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다음달에도 환호공원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공연을 가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정신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