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이 만든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 '주목'

전북대 학생들이 만든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 '주목'

기사승인 2019-09-26 23:57:08
내달 12일 하루 동안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목할 것은 이 뮤직페스티벌을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기획에서 진행까지 도맡아 한다는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학교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한 공연기획 스타타업 ‘청춘, 그리다’팀이다.

왕기령(경영학과 4년) 대표를 중심으로 양중은 학생(경영학과 4년) 등 20대의 청년들. 이들은 2017년 청년 문화기획사인 ‘청춘, 그리다’를 시작했는데, ‘청춘, 그 시절 모든 것을 콘텐츠로 공유하다’를 모토로 따뜻한 울림이 되는 콘서트, 페스티벌, 강연, 박람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멜로망스’와 ‘폴킴’, ‘데이브레이크’와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전북에서 연이어 성공적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팀을 직접 찾는 등 발품을 팔아가며 공연 가격은 낮추면서 청춘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로 무장했다. 관객과 아티스트의 소통이 잘 이뤄진다는 호평 속에서 공연기획의 차별성을 키워나가며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10월 12일 열릴 ‘레드콘 뮤직페스티벌’에서도 ‘10cm’를 비롯해  ‘데이브레이크’, ‘소란’을 필두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정승환’, ‘김나영’, ‘샘김’, ‘정세운’, ‘디에이드’, ‘윤딴딴’으로 구성된 9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하루 종이 무대를 꾸민다.

또한 익산시에서 개최되는 레드콘뮤직페스티벌은 지역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지역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재)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에서 지역 아티스트들의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레드콘(Redcon)음 악창작소 소속 레드콘 3기 뮤지션인 ‘권선홍’, ‘마인드바디앤소울’, ‘슬로우진’, ‘양범근밴드’, ‘황휘현밴드’ 5팀이 제작한 신곡 쇼케이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레드콘뮤직페스티벌에서 울려퍼질 메인 테마송에도 레드콘 3기 뮤지션 5팀의 목소리가 담길 예정이다.

이번 뮤직페스티벌이 특별한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지역을 포함해 14팀의 아티스트로 이루어진 페스티벌 티켓 가격이 ‘38,000원’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페스티벌 티켓 가격과 비교한다면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이다. 

이러한 저렴한 가격의 이유 역시 주최하는 전북대 청년들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학업과 진로, 취업 등의 고민에 지쳐 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는 청춘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 때문에 페스티벌의 슬로건도 ‘어차피 휘발될 청춘이라면 불태우자’로 정했다.

특히 이들은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자까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실력 있는 청춘들을 등용함으로써 과정과 결과 모두를 잡고 있어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는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지역 문화발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뮤직페스티벌은 이미 티켓 오픈 당일 4천여 명의 관객을 확보해 큰 성황이 기대된다. 티켓은 멜론키텟, 위메프에서 판매 중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레드콘뮤직페스티벌과 청춘그리다 SNS, 레드콘음악창작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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