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도까지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의혹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조국 감싸기, 검찰 때리기에 가세했다.
박 시장은 27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뿌리내린 우리 사회의 기득권 동맹은 여전히 강고하고, 국민이 바랐던 개혁은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면서 “지난 한 달여 우리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의’ 혹은 ‘헌법수호’ 명분으로 행해진 한 집단의 무자비하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지켜봤다”고 서두를 땠다.
이어 “한때 국가권력의 흉기였던 그 흉기가 스스로 지키기로 마음먹었을 때 벌이는 폭주를 지켜봤다. 검찰은 국민의 상식선을 한참 전에 넘었다. 국민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국민의 편도, 정의의 편도 될 수 없다”고 조국 법무부장관을 향해 이뤄진 검찰의 수사행태를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현재 공수처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검찰의 행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공수처 설치가 좌절됐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후 “시민들이 3년 전 촛불을 든 마음으로 다시 광장에 모이고 있다. 검찰개혁이 없고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없다. 다시 정의를 위한 시간에 우리가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