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8일과 내달 5일 2주에 걸쳐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심층 분석한다.
대한민국 최악의 미제사건이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경찰의 DNA 판독기술로 특정됐다. 범인으로 지목된 이모씨는 이미 처제 성폭행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며 현재 화성연쇄살인사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1992년 4월 ‘6년간의 살인-화성연쇄살인사건’편에서 사건 당시 현장 상황과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했었다. 2011년 5월 800회 특집 ‘사라진 악마를 찾아서’에서도 사건 당시 기록을 21세기 첨단 과학수사의 눈으로 살펴보기도 했다.
28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과거 방송을 통해 축적된 단독 자료와 데이터를 활용해서 경찰이 특정한 범인 이 씨와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예측했던 범인의 모습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살펴본다.
이어 10월 5일 방송될 2부에서는 이 씨가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었던 '처제 성폭행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이 씨가 어떤 인물인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처제 살인 직후에도 처가에 들러 일손을 돕는 대담한 행동을 했는가 하면,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난 직후 수사 관계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는 이 씨의 체포와 조사과정, 그리고 수감기간 동안 보여준 그의 기이한 발언과 행적을 추적한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10명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으로, 33년째 범인을 잡지 못해 최악의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공소시효는 이미 지난 2006년 만료됐고, 이를 소재로 영화 '살인의 추억'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