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미국인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BS방송이 29일(현지시간) 성인 2059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5%였다.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였다. 표본오차는 ±2.3%포인트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87%가 찬성했으나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77%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8%였다. ‘적절하지 않지만 합법적이다’는 31%, ‘불법이다’는 41%였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3명 중 2명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성인 504명을 상대로 온라인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오차 범위 ±4.8%포인트)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 답변이 43%, “어느 정도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1%로 나타났다.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19%,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17%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사실로 드러났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