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내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상용직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8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9만6000원)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 임금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9만3000원으로 2.7%(9만7000원)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51만6000원으로 5.6%(8만원)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차이는 217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기록한 216만원 대비 격차가 커졌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16만6000원으로 3.4%(10만5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517만5000원으로 0.4%(1만9000원)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근로시간 차이가 임금 격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늘고 있으나 임시·일용근로자의 절대적 노동시간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며 “임시·일용직의 경우 일부는 상용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상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84.7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시간(2.7%) 늘었다. 임시·일용직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99.0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시간(0.5%) 줄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