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모델’ 장성규, 경쟁업체 칭찬?…사과문엔 “저 세상 갑질”

‘맥주모델’ 장성규, 경쟁업체 칭찬?…사과문엔 “저 세상 갑질”

기사승인 2019-09-30 16:57:09

아나운서 장성규가 자신이 광고하는 맥주 브랜드의 경쟁업체를 홍보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광고주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자 SNS를 통해 사과하면서 “저 세상 갑질”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8일 유튜브에 공개된 ‘워크맨’ 술집 알바 편에서 나왔다. 이날 장성규는 맥주병을 정리하던 도중 “맥주는 테라가 짱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공개 이후 일각에선 ‘장성규가 카스 맥주의 광고 모델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워크맨’ 측은 해당 방송을 삭제하고, 4시간여 뒤 문제 발언을 삭제한 버전을 다시 공개했다.

장성규는 이날 SNS를 통해 편집된 장면을 공개하며 “약속한 6시에 업로드했다가 바로 내리고 4시간 지연이 있었던 점에 대해 출연자로서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다 저의 멘트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저 장면에 불편을 표현한 카스 광고주께도 사죄드린다. 그 대가로 카스 모델은 안 하도록 하겠다”면서도 해시태그로 “저 세상 갑질”이라고 덧붙였다. 

이 해시태그가 도마 위에 오른 뒤에는 삭제하고 “할말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이라고 썼으나, 논란이 식지 않자 결국 사과문 전체를 내렸다.

누리꾼들은 “진정성을 담은 사과문 같아 보이지 않았다. 광고나 방송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이게 얼마나 민감한 사항인지 아실 것”(9ma5****), “농담으로 끝날 수 있었는데 대처가 틀렸다”(sime****), “일회성 모델이면 잘못된 거 하나 없다”(dalw****), “전속 모델 아니라는데, 왜 이렇게 열을 내는 거냐”(kcta****)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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