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신중국 7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방침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참관하고 기념연설을 통해 홍콩의 반중(反中) 민주화 시위 장기화와 대만의 독립 세력 득세 움직임을 향해 인민 단결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신중국 70주년을 맞은 열병식에는 장병 1만5000명, 군용기 160대 등이 동원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또 사정거리 1만2000km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고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둥펑-41’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지난 70년 동안 인민들이 한마음으로 분투해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면서 “어떠한 힘도 우리 위대한 조국의 지위를 흔들 수 없고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평화통일, 일국양제 방침을 견지해야 하고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해야 하며 중화의 아들과 딸들을 단결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의 어제는 이미 인류 역사책에 써졌고 중국의 오늘은 현재 억만 인민들의 손에서 창조되고 있으니 중국의 내일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며 “’두 개 백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