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장수 동촌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2호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장수 동촌리 고분군은 장수군 장수읍 마봉산 해발 723.9m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를 따라 분포하는 83개의 무덤이다.
전북 지역 가야고분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출토된 유물도 편자, 재갈, 둥근고리 자루칼, 은제 귀걸이, 휴대용 화살통 등 가야계 수장층의 고분에서 확인되는 종류와 유사하다.
고분군은 5세기 초나 6세기 초 무렵 가야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동촌리 고분군의 가야계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묘, 竪穴式 石槨墓)에서 가야계 토기와 백제계 토기가 함께 발견돼 가야와 백제의 역학관계를 밝힐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