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자유한국당과 공무해 정경심 교수의 허위 문서 작성 의혹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에 대해 “어느 자유한국당 관련 인사도 만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최 총장은 2일 보도자료를 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가 자유한국당과 공모해 정경심 교수 사건을 의도적으로 계획한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심히 참담하고 억울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MBC ‘PD수첩’이 조국 장관 딸과 관련한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집중 보도하면서, 최 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게 조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자문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 방송에서 최 총장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막역한 사이라는 전 동양대학교 관계자의 증언을 내보내기도 했다.
최 총장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제가 그분을 만날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것은 주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라며 “이전 지역 행사에서 기관장으로 공적으로 만났을 뿐이며 더구나 최근에는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는 궁극적으로 특정 교수의 허위 문서 작성과 관련한 문제”라며 “진영 논리나 정치적 문제로 비화하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 프레임이나 정파적 이해를 떠나 사건 그 자체만 보시기를 강력 촉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학기 중이라 과잉취재나 보도 경쟁으로 학생들 학습권이 크게 침해받고 있다. 이를 헤아려 살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