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감사 진행 형평을 두고 여야 의원간 고성이 오갔다. 일부 의원은 분을 참지 못하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갔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행안부 국정감사가 열렸다. 감사 주요 의제는 개별 대통령 기록관 건립 적정성과 제천화재 참사 등이었다.
증인·참고인 질의 순서에서 무소속 정인화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개인 질의시간을 보장해달라는 의도였다.
야당 측에서 거들었다. 이에 전혜숙 위원장은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언성이 높아졌다.
질의시간을 두고 의원들이 옥신각신 하자 자유한구당 이진복 의원이 중재안을 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전 위원장은 이를 외면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중재안을 내겠다는 데 무슨 회의 진행을 그렇게 하느냐”며 “알아서 하라”고는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도 진행이 미흡하다는 취지로 “감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해달라. 의원들이 우습게 보이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전 위원장은 제대로 진행을 했다며 응수했다.
이에 조 의원은 “뭘 진행을 시켜 에?”라고 큰 소리를 쳤다. 그러면서 “별 XXX를 다본다”고도 했다.
그러자 홍익표 의원은 “반말 하지 마라. 왜 막말을 하냐”고 받아쳤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