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 성추행 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태풍피해점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대책회의’에서 “오늘 회의 의제와는 다르지만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큰 집회가 있었다. 수십명이 폭력을 휘두르고 성추행과 문화재 훼손도 있었다”면서 운을 뗐다.
이 총리는 "우리가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폭력을 포함한 불법은 용납돼선 안 된다"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정부 규탄 집회가 대대적으로 열린 가운데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던 집회 참가자 40여명이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앞서 JTBC '뉴스룸'은 3일 집회 상황을 보도하며 시위대가 자사 여성 기자를 성추행하고 영상취재기자 2명이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