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골목길 조성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골목길 조성

기사승인 2019-10-04 16:46:11

전북 전주시는 지난 19년동안 이어져온 '얼굴 없는 천사' 감동 스토리를 담은 골목길 벽화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총 2,200만원을 들여 주민참여 마을개선 희망사업의 일환으로 노송동 천사길에 담장벽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름도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얼굴 없는 천사'가 그동안 내놓은 성금만 6억여원.

얼굴없는 천사가 보낸 성금은 사랑의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년 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돼 왔다. 

전주시는 노송동 문화마을 일원 담장에 ‘얼굴 없는 기부 천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한 벽화를 그려 마을주민과 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 기부 천사가 주는 감동을 느끼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 5월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공공디자인 심위위원회 심의 등 여러 차례의 보완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공갈할 수 있는 내용의 벽화조성안을 도출했다. 

현재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 속에 벽화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는 담장벽화 조성이 완료되면 노송동 천사마을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구도심인 노송동의 노후담장이 산뜻해져 쾌적한 마을환경 제공으로 주민들의 주거복지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7년과 지난해 각각 인봉경로당 앞 골목길과 문화1길 담장에 천사의 날개 등 아름다운 벽화를 조성한 바 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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