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조국펀드’가 투자한 WFM 주가조작에 대해 “조사를 지시한 이후 아직까지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WFM 주가조작과 관련한 조사보고를 받았냐’라는 김성원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영어교육 업체인 WFM은 조국 장관 자족 펀드로 불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한 곳이다. WFM은 주가조작에 동원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조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가 WFM으로부터 자문료를 받으며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 보고를 받지 못 했다는 은 위원장의 답변에 “9월 11일 위원장이 직접 WFM조사를 지시하고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보고를 못 받았다는 것이 말이되냐”며 “이러한 금융당국을 어떻게 믿고 국민이 따라갈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은 위원장은 이에 “WFM 조사는 지난 9월 9일 취임한 직후 야당 의원의 지적을 받아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며 “지시 후 조사는 자본시장조사단에 맡겨놓았고, 보다 중요한 현안에 집중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해명에 “WFM 주가조작으로 수많은 국민이 피해를 봤는데 지금 이보다 중요한 현안이 어디있냐”고 비난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