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김종규 “만족 못한 데뷔전, 스스로 욕까지 해”

[현장인터뷰] 김종규 “만족 못한 데뷔전, 스스로 욕까지 해”

기사승인 2019-10-06 18:48:03

“내 경기력에 마음 속으로  욕을 하기도 했다.”

김종규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개막전에서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6-82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김종규는 “KCC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였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결과가 좋았지만, 다음부터는 더 집중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데뷔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긴장을 많이 안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잘 안됐다. 그러다보니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갔고, 빨리 지치는 것 같았다. 농구공을 던질 때 마치 재활할 때 쓰는 볼을 던지는 느낌이 났다. 스스로 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김종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12억7900만원에 KBL 역대 최고 연봉을 받으며 DB로 이적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전반전에 김종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전반전에 턴오버 4개에 리바운드는 단 1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전반전에 단 4득점에 그쳤다. DB도 전반전에 45-47로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에만 7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DB로 분위기를 끌고 왔다.

김종규는 “한 번에 이기려고 하지 말고 리바운드와 수비부터 하자고 했다. 이후 3쿼터에 (김)태술이 형이 들어오면서 어수선했던 게임이 정리가 잘 됐다”며 “아무래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되다보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규는 “첫 경기에서는 팀원들을 믿고 하려고 했다. 몸을 풀 때부터 느낌이 안 좋았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생각했다. 후반전에 팀원들을 살리고, 수비에 힘을 쏟았다.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는 더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주│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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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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