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강력’ 19호 태풍 ‘하기비스’ 북상…한반도 올지는 미지수

‘크고 강력’ 19호 태풍 ‘하기비스’ 북상…한반도 올지는 미지수

기사승인 2019-10-07 09:35:49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한반도로 북상 중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전날 오전 3시쯤 태평양 괌 동쪽 14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하는 하기비스는 같은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괌 동쪽 약 10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km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하기비스의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풍속은 초속 24m(시속 86㎞)이며 강풍반경은 200㎞에 달하는 소형급 태풍이지만 빠르게 세력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오는 9일 오전 3시 괌 북서쪽 약 730km 부근 해상을 거쳐 오는 10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현재는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이지만 오는 8일 이후에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도에 이르는 고수온역을 지나는 데다 상하층 바람 차이가 없는 곳을 거치며 태풍 하기비스가 매우 강하고 빠르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태풍 하기비스가 한국으로 향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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