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에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7일 외교소식통을 인용, 한국 정부가 나루히토 일왕의 지난 5월1일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외교 소식통은 교도 통신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한일청구권협정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일본이 정상회담에 소극적으로 나와 한국 정부가 문 대통령 방일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언론은 지난 1990년 11월 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식에도 강영훈 당시 국무총리가 한국 대표로 방문한 점을 들어, 한국 측이 전례를 답습하는 형식을 취해 한일 관계 개선 여지를 남긴 것으로 봤다.
교도통신이 인용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번 방일 중에 모리 요시로(森喜朗)·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일본 민영방송 tbs 뉴스는 이 총리의 방일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상의 대화로 연결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