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14년간 시부모와 남편을 포함해 가족 6명을 죽인 인도 여성이 경찰 수사 끝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14년 동안 가족 6명을 청산가리가 든 음식을 먹여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졸리 토마스(47)가 자신의 모든 범행을 실토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현지 경찰은 토마스의 시동생으로부터 “토마스가 부모님의 유언장을 위조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가족 6명의 사망 현장에 항상 토마스가 있었으며 이들이 죽기 직전 모두 토마스가 만든 음식을 먹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이 사망한 유족의 유해를 묘지에서 발굴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청산가리 중독으로 인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토마스는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가족을 독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는 2002년 양고기 스프에 청산가리를 넣어 시어머니를 독살한 후 2008년에는 자신의 시아버지를, 2011년에는 그의 남편을 차례로 독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토마스는 밥과 카레 등에 청산가리를 넣어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스는 죽은 남편의 삼촌이 부검을 주장하자 커피에 청산가리를 타 그 역시 살해했다. 토마스는 2014년에는 남편의 사촌인 스칼리아 샤주의 두 살 난 딸을, 2016년에는 샤주의 아내도 죽였다. 토마스와 샤주는 1년 뒤 결혼했다.
경찰의 수사가 이어지자 샤주는 토마스가 자신의 아내와 딸을 독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토마스와 샤주 그리고 청산가리를 공급한 업자를 모두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