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사태로 유시민이란 분의 실체를 국민들이 알게 됐다”

하태경 “조국 사태로 유시민이란 분의 실체를 국민들이 알게 됐다”

기사승인 2019-10-10 17:58:22

“유시민은 호위무사 차지철이 아니라 나치의 선전부장 괴벨스였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이사장이 공개한 조국 부인 자산관리인과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봤습니다. 녹취록을 보니 알릴레오에는 조국에게 유리한 부분만 의도적으로 편집돼 방송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유이사장이 문정권의 호위무사 차지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짜뉴스 선전부장 괴벨스였던 겁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녹취록 전문을 간단하게 살펴봐도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자신과 부인은 코링크가 블라인드 펀드라고만 알고 있었다는 조국의 해명은 거짓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조국 부인은 이 자산관리인에게 코링크 뿐만 아니라 익성과 WFM이 어떤 곳인지 문의했다고 합니다. 조국의 설명처럼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한 것이라면 조국 부인이 익성과 WFM을 문의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유이사장은 조국 펀드의 핵심사항은 외면하고 마치 조국 부부가 5촌 조카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라는 식으로 내용을 몰고 갔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 조국 부부가 적극적으로 증거인멸 시도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국 부부는 동양대 컴퓨터 본체와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 외에 또 다른 하드디스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입수해 확인해 보니 이미 포맷이 된 깡통 하드디스크였습니다. 또 조국 자택 압수수색 당시 집안이 깨끗이 정리돼 있어 검찰이 건질 게 별로 없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계획적으로 증거인멸 시도한 것입니다. 하지만 유이사장은 검찰에 증거인멸 인정했다는 자산관리인에게 ‘증거인멸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이렇게 하는 게 맞지’라며 거짓 증언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또 자산관리인이 증거인멸 인정한 부분은 아예 방송에서 편집됐습니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셋째, 녹취록에 따르면 이 자산관리인은 검찰의 수사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검찰이 어떤 의도성을 가지고 조사하는 게 아닌지 음모론 이런 걸로 봤지만 조사를 받다 보면서 검찰이 진실을 밝혀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유이사장은 검찰이 편파적인 수사를 하는 것처럼 답변을 유도했고 방송에선 언론과 검찰이 무슨 대단한 커넥션이라도 있는 것처럼 매도했습니다. 그 결과 KBS만 지금 풍비박산 났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 외에도 유이사장의 악의적인 인터뷰와 왜곡편집은 국민들이 직접 방송과 녹취록을 통해 판단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조국 사태가 그나마 긍정적 역할을 한 게 있다면 여권의 대권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유시민이란 분의 실체를 우리 국민들이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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