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종료…전북 아쉬운 11위

전국체전 종료…전북 아쉬운 11위

기사승인 2019-10-10 18:33:36
전국체전서 막판까지 10위 경쟁을 펼친 전북선수단이 아쉽게 11위로 마감했다.

서울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이 10일 끝난 가운데 전북선수단은 총득점 32,141점으로 광주에 10점 뒤져 11위했다. 47개 종목에 출전한 전북은 금 46개, 은 44개, 동 77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15년만에 전북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전북은 개최지 이점이 적용돼 종합 3위를 했던 전북이 이번 체전을 대비해 우수선수 전력강화와 팀육성 등 전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10위 목표달성을 위한 협의체(체육회, 도청, 교육청)를 구성하고 전북체육의 기반조성과 우수선수의 집중관리 육성, 불출전 종목 최소화 등 전력강화에 만전을 기했다. 그런가 하면 종목단체와 지도자들과의 현장 소통과 간담회를 통해서 선수단의 문제점과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종합 10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산, 대구, 광주, 전남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대회중반 부산, 대구, 광주는 연일 선전을 거듭하는 반면 전북은 대회 초반부터 기록종목과 체급종목에서 부진해 마지막 날까지 광주, 전남, 강원과 10위에서 13위를 놓고 경쟁해야만 했다.

경쟁시도와의 순위경쟁에서 기록종목인 육상(트랙), 역도, 양궁, 사격, 승마, 조정, 롤러, 카누와 체급종목에서 복싱, 씨름, 태권도, 우슈 등에서 부진했다. 단체종목서도 축구, 야구, 농구, 탁구, 하키가 초반에 탈락해 암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진에도 육상(필드),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배구, 핸드볼, 레슬링, 체조, 펜싱, 배드민턴, 요트, 근대5종, 스쿼시 종목에서 상위입상을 하는 등 예상 외의 선전에 힘입어 11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관왕이 두 명 나왔다. 자전거 황소진(전북체고)과 역도 유동주(진안군청)가 주인공이다. 2관왕에는 체조 이준호(전북도청)를 비롯해 자전거 박상훈(국토공사), 박서진(전북체고), 수영 한다경(도체육회), 배드민턴 서승재(원광대), 임수민(원광대) 등 6명이 올랐다. 대회신기록도 8개를 수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북제일고 핸드볼(감독 박종하)은 올해로 전국체전에서만 1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전국대회 32번째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면서 "선수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자랑했다.
육상 마라톤에서는 24년 만에 군산시청 도현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전북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전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다.

전북도체육회에서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13종목에 20명의 도체육회와 우석대 소속 선수트레이너(AT요원)를 파견했고 전북스포츠과학센터에서도 9종목에 6명을 파견해 선수들의 재활치료, 컨디션 조절, 전술분석 등 선수단 관리·지원에 나섰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번 체전을 대비해서 선수들이 편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장 조성에 많은 예산을 지원했다. 어려운 운동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도자와 선수를 배려하는데도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원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향후 전북체육의 기반조성을 위해서 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선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면서 "내년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대비해서는 우수선수 확보는 물론 실업팀 창단, 불출전 종목(13개종목 16개팀) 최소화, 유관기관(전라북도, 교육청, 종목단체)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전북체육을 진흥시키겠다"고 밝혔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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