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인정해주는 팀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시리즈 2승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고생했는데 무척 아쉽다”며 “모든 선수가 고생했는데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다음 시즌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그는 “에이전트가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를 인정해주는 팀과 전력이 좋은 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분과 실리 중 어떤 것을 택해왔냐는 질의에는 “안 따졌다”며 “(팀이) 나를 생각해주고 있는지를 고려했다”고 답했다.
다저스와의 지난 7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뽑아달라는 요청에는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이 생각난다. 어린 선수들은 많이 성장했고, 베테랑들은 잘 버티며 시즌을 치렀다. 다저스가 올 시즌 가을야구를 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